국내산 명태의 포획 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롯데마트가 캐나다 생태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명태를 선보이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캐나다에서 항공 직송된 생태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생태는 명태를 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것을 말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많이 잡히던 어류다 보니 북어, 코다리, 노가리, 황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고 불려졌다.
롯데마트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명태’ 매출에 따르면, 명태는 2017년의 경우 전년 대비 10%, 2018년의 경우 전년 대비 15% 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전체 수산 매출이 2017년과 2018년에 각 12% 가량 신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명태의 경우 물량 감소가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마트는 올해 첫 캐나다 생태를 선보여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캐나다에서 항공 직송된 약 5톤 물량의 생태를 판매하며, ‘캐나다 생태(대)를 5500원에, ‘캐나다 생태(특대)’를 8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추현우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국내 인기 어종인 생태의 국내산 어종을 더 이상 보기 힘들어 졌지만 쌀쌀한 날씨에 생태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한 캐나다산 생태를 저렴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