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의료쇼핑을 통해 여러 약을 중복으로 처방받은 의료급여수급자, 약물 과다복용 수급자 등 6081명을 지난해 특별 관리한 결과 진료비를 2017년 671억원에서 지난해 463억원으로 무려 31.1%(208억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수급자는 중위소득 40% 이하(1인 가구 월평균 소득 68만원 이하) 저소득층으로, 의료비의 대부분을 정부와 지자체(국비 80%, 지방비 20%)에서 지원받는다.
도내 의료급여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23만8710명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1조2279억원이다.
도와 31개 시·군은 94명의 의료급여 관리사들을 통해 이들의 약물 과다복용, 중복처방 등을 막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는 의료급여수급자들의 의료쇼핑과 중복처방, 약물 과다복용 등이 진료비의 낭비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킴에 특별관리를 강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는 의료급여수급자 중 다른 시·도에서 장기입원 중인 수급자들의 실태를 조사, 이같은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