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KTX 김제역 정차에 발벗고 나섰다.
22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호남고속철이 개통됐지만 김제시민들이 KTX를 이용하려면 김제역에서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익산까지 차로 이동한 후, 익산역에서 KTX를 이용해야 돼 열차 주 고객인 노년층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준배 김제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해 7월부터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제역 신설과 정차에 대하여 많은 논의를 했고, 각종 현안 사업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거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을 만날 때마다 이 문제를 적극 건의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8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KTX의 김제역 정차를 대통령께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최근 2월 22일에도 세종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대표를 만나 KTX가 김제역에도 정차를 하게 해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국토부에서는 KTX 김제역 정차가 주로 경제성이나 효율성 면에서 어렵다고 얘기하지만 단순히 경제성이나 효율성만 가지고 보면 안되고, 철도의 공공성 강화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김제시민은 물론, 새만금과 전북혁신도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X 김제역 정차가 관철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X 김제역 신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발주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결과 아쉽게도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와 사업추진은 어렵게 된 바 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