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의 해체를 주장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인 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여가부가 발표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와 관련해 하 의원이 가이드라인 중 일부 내용, 즉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획일성은 심각하다’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 등의 부분을 문제삼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해당 안내서는 성평등한 방송 환경 조성을 위해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을 담은 것”이라며 “방송은 사람들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장관의 사과와 여성가족부의 해체를 운운하며 일부 표현만을 문제 삼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면서 “본질은 사라지고 분란만 남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하 의원의 발언은)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논의해야할 성평등 의제를 훼손하고 있다”며 “하 의원은 사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