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α 휴전’ 미·중 무역전쟁, 정상회담으로 돌파구 열까

‘90일+α 휴전’ 미·중 무역전쟁, 정상회담으로 돌파구 열까

기사승인 2019-02-25 11:28:18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휴전 기간’을 연장했다. 출구전략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중요한 구조적 이슈 관련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었다”며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이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중요한 공통인식을 한 걸음 더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을 종전시킬 ‘청신호’로 여겨진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6월 상대국의 물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은 성명을 통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1102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측은 미국과 동등한 규모 및 강도의 보복 조치에 나섰다. 이후 미국은 다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갈등이 격화되자 두 정상은 같은 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90일간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른바 휴전 선언이다. 미국 측은 휴전이 끝나는 다음 달 1일부터 2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 10%를 25%로 올리겠다고 중국 측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미·중 정상은 무역전쟁 종결을 위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하에 시 주석과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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