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도심 유휴공간 자치구와 논의

대전시, 원도심 유휴공간 자치구와 논의

나라키움 대전통합청사 준공 시 현(現)대전중부경찰서와 대전세무서 자리 시 산하 기관 입주 요청
시구정책조정간담회, 노후 가로등 교체와 옹벽 개선사업비 지원 등

기사승인 2025-05-23 16:08:32
22일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시·구정책 조정 간담회에 참석한 조성직 동구 부구청장, 김낙철 서구 부구청장, 문인환 중구 부구청장,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노기수 대덕구 부구청장, 박문용 유성구 부구청장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시·구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13회 시구정책조정간담회’를 대전 동구청에서 개최하고,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조성직 동구 부구청장, 김낙철 서구 부구청장, 문인환 중구 부구청장, 노기수 대덕구 부구청장, 박문용 유성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협력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중구는 ‘일자리경제진흥원 및 평생교육진흥원 원도심 이전’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했다.  

나라키움 대전통합청사 건립으로 국가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대전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 부지에 유휴공간이 발생하니 시 산하기관인 일자리경제진흥원과 평생교육진흥원이 이전하여 원도심에 활력을 부여해 달라는 내용이다. 

시는 유휴부지에 대한 정부의 활용계획 확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전에 따른 효과와 이전 비용, 재원 조달 가능 여부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나라키움 대전통합청사는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금년 6월 15일 준공될 예정으로 입주 예정 기관은 대전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 대전지방교청청, 위치추적대전관제센터 등이다.

이에 중구청 관계자는 대전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의 자리에 '일자리경제진흥원'과 '평생교육진흥원' 입주와 함께 현재 부지는 중앙 정부 소관이므로 중앙 기관이 입주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 한 목소리가 나오길 기대했다. 

더불어 중구청은 중구에 위치한 대전테크노파크 지하 1층 (구)계룡문고 자리에 시립 어린이도서관 조성을 요청했다. 이에 시에서는 "형평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테크노파크 관계자도 "계룡문고와 법 절차를 밟고 있어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성구에서는 ‘현충원로 및 계백로 가로등 교체사업’에 대해 일부 구간 가로등이 30년 이상 지나 조도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교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구간에 대한 가로등 기구 교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동구는 ‘천동지역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에 대해 제안했다.  

천동 리더스시티 4‧5블록 신규 입주와 천동중학교 신설 등으로 기존 버스 노선만으로는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인근 노선이 해당 지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개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노선 신설이나 개편을 위해서는 버스 증차가 필요하지만, 현재 트램 신설 등으로 당장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램 개통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해당 내용을 전면 개편 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대전 0시 축제’ 구 전담조직(TF) 운영 지원 ▲노후 옹벽 개선사업 시비 지원 ▲계량기(전기, 가스) 설치 시 건축물대장 확인 의무화 ▲대전시 자가통신망 이전설치 비용 지원 ▲대전시 모바일 행정 전화 플랫폼 자치구 공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명칭 제정 구 지명위 심의 ▲대전충남 행정통합 자치구 순회 라운드 토크 개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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