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가 코앞이다. 5G 조기 상용화란 목표를 위해 글로벌 제조사와 통신사들도 쉼 없이 달렸다. ‘5G 전용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엔 알 수 없다’던 통신업체와 ‘5G망이 뒷받침되기 전에 디바이스만으론 한계가 있다’던 제조사들. 준비는 갖춰졌다. B2B(기업간거래)에서 나아가 B2C,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용화도 목전이다. 얼리어답터답게 상용화와 동시에 5G로 진입하려는 당신, 어떤 스마트폰이 가장 적절할까?
[사전 정보] 아직도 아리송한 5G…키워드로 배우는 ‘단기 속성’ 시간
전송 속도: 4G의 20배인 20Gbps
전송 데이터 양: 4G보다 100배 많음. 고화질 영화 1편(2GB)을 0.8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
장점: 4G 대비 100배 많은 기기가 접속을 해도 영향을 받지 않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기기에 연결되는 환경에서 유리
활용분야: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음. 150km/h로 달리는 차에 정지 명령을 내리면 4G와 5G는 각각 1m, 8cm를 움직인 뒤 브레이크를 밟는 것으로 알려짐
◇ Type A. 갤럭시 마니아인 당신…5G까지 삼성으로 가볼까?
삼성전자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는 초저지연 및 초연결성 구현한 제품이다.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갤럭시 S10 5G는 후면에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망원 카메라, 광각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에 3D Depth 카메라가 추가됐다. 3D Depth 카메라를 통해 라이브 포커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에는 3D Depth 카메라와 UHD 셀피가 가능한 10MP 2PD AF 등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또한 실시간 거리, 부피, 넓이 측정도 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와 4500mAh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자랑한다. 대용량 실시간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이밍, 4K 영상 1인 방송,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전용 제품은 ‘갤럭시 S10’과 ‘갤럭시 S10+’의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기존 갤럭시 S10에서 제공하던 온 스크린 지문 인식, 고해상도 영상에 최적화된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주변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등을 동일하게 제공한다. 사전 예약 판매는 다음 달 22일부터 진행된다.
◇ Type B. 한시도 손을 가만두지 못한다면…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차세대 제품으로 불렸던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가히 놀랍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S10과 함께 공개된 폴더블 제품이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을 정도다. 휴대폰을 접고 싶어 손이 근질거리는 이들을 위해 화웨이가 움직였다. 5G 스마트폰을 폴더플 제품으로 공개한 것이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이 선보인 5G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 X(HUAWEI Mate X)’는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단 30분 만에 배터리를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접으면 6.6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며 펼치면 8인치 스크린의 얇은 태블릿으로 탈바꿈한다. 문서 작업 역시 대형 스크린 위에서 보다 용이해졌다. 사용자는 자신의 포토 갤러리 이미지를 분할 화면 모드(split-screen mode)에서 이메일 창으로 드래그할 수 있다.
또한 화웨이 메이트 X에는 지문 인식 전원 버튼(Fingerprint Power Button)이 내장됐으며, Sub-6GHz(이론상)에서 4.6Gps의 5G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한다. 사용자는 장치 업그레이드 없이도 끊김 없는 5G 연결을 즐길 수 있다. 화웨이 메이트 X의 듀얼 SIM 기능은 4G 및 5G를 모두 지원한다.
◇ Type C. 넓은 화면과 가벼움 모두 포기할 수 없는 당신
필요할 때 펼쳐서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는 폴더블폰이라니, 듣기만 해도 좋다. 문제는 두께와 무게, 가격이다. 언제 어디서나 큰 화면이 필요하지 않은 당신에게 폴더블폰은 자칫 ‘과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당신의 고민 해결을 위해 LG전자가 나섰다.
LG전자가 공개한 LG V50 ThinQ 5G는 퀄컴의 최신 칩셋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과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장착해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다. 또 빠른 속도를 오래 즐길 수 있도록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으며,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발열 완화 성능도 한 단계 높였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대용량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발열이 적다. 6.4인치 대화면을 장착해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이 뛰어나며, 외부 스피커를 통해서도 스테레오를 들을 수 있게 업그레이드됐다.
아울러 LG전자는 고객이 원할 때만 큰 화면을 즐길 수 있는 플립(Flip) 형태의 디스플레이 ‘LG 듀얼 스크린’을 제시했다.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펼치면 6.2인치 LG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LG V50 ThinQ 5G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LG 듀얼 스크린과 LG V50 ThinQ 5G의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 Type D. 가성비가 최고인 당신…‘대륙의 실수’는 5G에서도 계속된다
‘가성비’가 중요한 당신을 위해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나섰다. 샤오미의 5G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X50(Qualcomm® Snapdragon™ X50) 5G 모뎀을 탑재, 4G 네트워크 대비 10배가량 빠른 기가비트급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서브 6GHz 신호에 연결할 수 있다. 게다가 강력한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을 적용한 제품으로 새롭게 설계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은 오랜 시간 안정적인 최고 성능을 보장한다. 퀄컴 아드레노(Adreno™) 640 GPU는 이전 세대 대비 20%가량 성능이 개선되었다. 4세대 퀄컴 AI 엔진은 AI 성능이 많게는 3배가량 빨라졌다.
뿐만 아니라 Mi MIX 3 5G는 1200메가픽셀의 AI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초당 960프레임의 슬로 모션 등의 AI 기능을 제공한다. 셀카를 위한 전면 카메라의 경우, Mi MIX 3 5G는 24메가픽셀과 2메가픽셀의 듀얼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니의 IMX576 센서를 적극 활용해 생생한 디테일을 포착한다. 카메라는 퀄컴 스펙트라 380 ISP를 통해 더욱 빠르며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갖춘 카메라 경험을 제공해 1회 충전으로 더 많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샤오미에 따르면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