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VDL·글린트 등 색조 브랜드 매출 ‘껑충’

LG생활건강, VDL·글린트 등 색조 브랜드 매출 ‘껑충’

기사승인 2024-11-13 10:08:05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가 지난 9월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색조 브랜드 VDL(브이디엘),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프레시안, 코드글로컬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은 올리브영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신장했다. 올리브영은 20~30대 고객들의 화장품 주요 구매처로 ‘MZ들의 놀이터’로 불리며, 최근에는 K-뷰티를 찾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LG생활건강은 팝업스토어와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통해 해당 색조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VDL은 2022년 6월 올리브영 입점 이후 합리적인 가격의 베이스 제품이 입소문을 탔다. 올해는 주력 제품인 ‘톤 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와 ‘커버 스테인 퍼펙팅 파운데이션’, ‘치크 스테인 블러셔’를 각각 기획세트로 출시해 ‘올리브영이 선정한 브랜드(8월 올영픽)’ 행사에서 파운데이션 판매 1위를 달성했다.

VDL 마케팅 관계자는 “베스트셀러인 파운데이션과 ‘이지 블렌딩 퍼프’를 조합한 ‘완전 바르기 쉬운 파데’ 기획세트와 프라이머 사용의 저변을 확대한 소용량 제품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신제품 ‘틴트 글로서’의 활약으로 브랜드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올랐다. 틴트 글로서는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 입점과 동시에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코드글로컬러’는 올 여름 한정 기획세트로 선보인 ‘픽스온 프라이머’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픽스온 프라이머는 휴대가 쉬운데다 국소 부위에 모공을 가리는데 탁월한 ‘스틱 프라이머’를 내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올리브영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은 유명 아이돌 메이크업 아티스트 ‘나겸쌤’(본명 이나겸)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 ‘에그라이크 크림 블러쉬’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13일 진행된 ‘뷰티 컬리 기획전’에서 이틀 만에 품절,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채널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따라 기획한 다채로운 세트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기획전 등에 참여하면서 브랜드를 알리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널리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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