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임상시험 679건…1상 등 초기임상 증가세

의약품 임상시험 679건…1상 등 초기임상 증가세

기사승인 2019-02-27 09:23:20
국내 의약품 임상시험에서 1상 등 초기 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초기임상 4건 중 1건은 ‘신약’에 대한 임상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8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건수는 679건으로 ‘17년(658건) 대비 3.2% 증가하는 등 임상시험 승인건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단계별로는 국내에서 진행하는 초기단계 임상시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1상 임상시험 승인의 경우 2016년 180건에서 2017년 176건으로 다소 줄었다 2018년 211건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임상시험 건수는  2016년 8090건에서 2017년 7865건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8년 8386건(전년 대비 6.6% 증가)으로 국내외 신약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임상시험의 주요 특징은 ▲임상시험 승인 건수의 꾸준한 증가 ▲국내에서 진행하는 초기단계 임상시험 증가 ▲중증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 대상 임상시험 증가 등이다.

지난해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679건으로 ‘17년(658건) 대비 3.2% 증가했으며, ’16년(628건) 대비 8.1%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임상시험 승인 제도 도입(‘02년) 이후 2003년 143건에 불과하던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약 4.7배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지속 증가했다. 이는 활발한 신약 개발 추세와 더불어 국내 임상시험 역량이 꾸준히 향상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약사 등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05건으로 74.4%를 차지했으며, 주로 학술목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은 25.6%를 차지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상업화 임상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제약사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05건으로 ‘17년(476건)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초기단계 임상시험인 제1상 임상시험은 ‘17년(176건) 대비 19.9% 증가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약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제약사 임상시험’은 국내에서만 실시하는 임상시험(국내 임상)과 국내·외에서 함께 실시하는 임상시험(다국가 임상)으로 구분되며, ‘18년 승인된 제1상 임상시험 211건 중 국내에서만 실시하는 국내 임상이 161건으로 76.3%에 달했다. 

특히 국내에서만 실시하는 제1상 임상시험 161건 중 24.2%(39건)가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으로, 그 중 국내 기업이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94.9%(37건)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신약개발을 위한 제1상 임상시험의 저변 확대는 국내에서 초기단계 의약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높아진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 개발 역량을 보여준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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