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도심에 65년간 주둔해온 오정 군부대 이전이 확정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오정 군부대 이전이 어제 기획재정부 기부 대 양여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2025년까지 부대 부지를 포함한 56만1968㎡에 3700세대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해 소통하는 도시, 친환경 생태건강도시, 첨단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이 부지에 대한 주거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료할 계획이다.
오정 군부대는 1953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던 시설을 1985년 우리 군이 인수받았으며 65년 동안 주둔해왔다.
도심 속 부대 주둔으로 지역개발에 어려움이 있었고 도로망 단절에 따른 교통 불편, 군 작전훈련으로 인한 소음·분진 등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부천시는 오정 군부대 이전으로 낙후지역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시설과 도시공원 등 도시 인프라 확보, 스마트시스템 도입, 주변지역 연계개발로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시장은 “부천시에 큰 선물인 것 같다. 오정권역의 동서를 가로막고 있던 군부대 이전으로 교통흐름은 물론 인근 원도심권도 긍정적으로 삶의 환경을 많이 바꾸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