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3월 1일 태극기의 물결로 뒤덮인다.
파주시는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거리행진을 비롯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파주시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총 18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억78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역시 이번 3·1절 행사의 백미는 ‘3·1운동 거리행진 재현’ 퍼포먼스다.
이날 오전 9시40분 조리읍의 3·1절 기념비에서 파주시민회관까지 학생과 시민 등 700여 명이 함께 파주의 독립운동가 임명애 심상각 선생을 모티브로 3·1운동을 재현한다.
거리행진 퍼포먼스는 파주시 최대 독립운동인 ‘봉일천리 공릉장터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해 일본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외친 민중의 모습과 무력진압에 항거한 거리행진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거리행진 퍼포먼스가 끝나면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광복회원, 사할린영주 귀국자, 보훈단체 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학생, 군인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100주년을 맞아 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100인의 합창단 공연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대형태극기 설치, 파주 출신 독립운동가 사진전시회, 3·1독립만세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날 3·1절 거리행진과 기념식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파주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현장 중계된다.
이밖에도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파주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 학술대회 개최 ▲파주 독립운동가 107위 합동추모제 거행 ▲교하 독립운동 기념비 건립 ▲유관순 열사와 함께 투옥된 임명애 지사 창작 뮤지컬 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 시장은 “3·1운동 기념행사 외에도 파주 최초의 3·1운동을 주도했던 임명애 지사에 관한 창작뮤지컬을 준비해 올해 광복절 기념공연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파주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