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의 시그니처 공연 ‘아침음악나들이’가 2019년을 맞아 더욱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삶의 쉼표를 찾는 오전의 음악산책’을 컨셉트로 지난 10여 년간 사랑을 받아온 공연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2019 아침음악나들이 보컬리스트 특집 시즌4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마련했다.
음악 경연 TV프로그램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고 감동을 선사한 가수들의 공연을 차례로 준비한 것.
탁월한 가창력, 빈틈없는 무대 운영, 세련된 무대 매너 등 라이브 공연에 최적화된 요소들을 두루 갖춘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과 생생하게 소통하고 교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맨 먼저 3월 28일 한국형 소울이라는 표현에 가장 근접한 바비킴이 막을 연다.
‘고래의 꿈’ ‘사랑....그놈’ ‘소나무’ ‘Mama’ 등 한번이라도 그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자유로운 영혼으로 만들어진 리듬 위에서 꿈결 같은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된다. 힙합과 소울뮤직의 독보적인 커리어만큼이나 진한 감성과 내공으로 다져진 바비킴의 보컬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어서 5월 30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웅산의 무대가 열린다.
예술성과 대중성의 완벽한 조화로 모든 장르를 오가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웅산은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가 돋보인다. 재즈 보컬리스트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뮤지컬 배우, 음악방송 M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웅산과 프로젝트 그룹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을이 깊어지는 9월 26일, 여심(女心)을 저격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목소리’라는 의미의 예명으로 활동하는 더원(The One)이 무대를 마련한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애절한 음색을 합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더원은 ‘I Do’ ‘사랑아’ ‘겨울사랑’ 등 여러 드라마 OST로 인기를 끌었다. 유쾌한 입담과 깊은 호소력을 내뿜는 노래실력 등을 통해 객석을 압도하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11월 28일에는 엄청난 성량과 부드러운 감수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블랙&소울 뮤직의 국모(國母)’로 불리는 BMK가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흑인음악을 바탕으로 블루스, 재즈, R&B에 능통한 진한 감성으로 뭉쳐진 보컬리스트 BMK의 대표곡 ‘물들어’ ‘꽃피는 봄이 오면’ ‘나 항상 그대를’과 ‘나는 가수다’에서 경연을 펼쳤던 명곡들이 마련돼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