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개학연기에 비상체제 가동

경기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개학연기에 비상체제 가동

기사승인 2019-03-04 10:53:01


경기도교육청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치원 개학연기 강행에 대한 긴급 대응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단 사립유치원 입학예정 유아 수용가능 시설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공립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중 개학연기(개학 연기 결정, 무응답, 편법운영 등)를 예정하고 있는 유치원 현황을 파악해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업데이트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도교육청이 파악한 도내 개학일 연기 유치원은 83, 무응답 유치원은 61곳이다(경기도 총 사립유치원 수 1031)

도교육청은 해당 유치원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수용 가능한 인원과 시설을 파악하고 있다.

또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돌봄서비스 참여신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신청 시 신속하게 돌봄서비스 기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긴급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학부모는 해당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유아를 위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부모, 시민단체, 퇴직교원 등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인력풀을 확보하고, 긴급돌봄 기관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보험가입 등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은 휴일과 주말에도 업무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3일부터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실시간 유치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고 긴급돌봄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개학 연기를 밝힌 유치원이 비교적 많은 고양, 성남, 수원, 화성오산, 용인 등 지역은 위기관리지역으로 설정해 해당 교육지원청에 비상근무실을 마련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경기도청에 긴급 협조를 요청해 국공립 및 민간 보육시설에도 필요한 유아가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채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학부모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또 한유총의 발표와 사립유치원들의 입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재정 교육감과 25개 지역 교육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실시간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김주영 대변인은 한유총의 개학연기에 대한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각 기관들과 다채널 협업체계를 가동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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