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인천성모병원, 태극기 게양 ‘눈길’ 外

[병원소식] 인천성모병원, 태극기 게양 ‘눈길’ 外

기사승인 2019-03-05 09:44:50

 

 

◇인천성모병원, 외부 전광판에 태극기 게양 ‘눈길’=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외부에 설치된 대형 옥외 전광판에 태극기가 게양돼 눈길을 끌었다.

평소 같으면 병원 홍보영상이나 진료안내 등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하루 종일 태극기가 환한 LED 조명을 내뿜었다.

이날 태극기 게양은 3.1만세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계획됐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1일 인천성모병원을 찾은 김대정(47) 씨는 “친척 병문안으로 찾았는데 병원 외벽 스크린에 태극기가 게양돼 있어 오늘이 3.1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길 수 있었다”며 “최근 태극기 이미지가 조금 변질된 느낌이었는데, 병원 외벽에 있는 태극기를 보니 역시 뭔가 뿌듯하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몬시뇰 병원장은 “올해 삼일절은 1919년 기미년 3월 1일, 전국적으로 3.1운동의 불길이 번진 지 꼭 100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며 “태극기 게양을 통해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과 3.1운동의 의미를 함께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공심장 수술 성공=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 및 서해권역 최초로 인공심장(LVAD: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좌심실보조장치) 수술에 성공했다.

가천대 길병원 심부전센터는 지난해 12월 12일,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인공심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으며, 35번째 이식대상이 된 이 환자는 수술 후 관리 및 교육을 받고 최근 무사히 퇴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 및 서해권역 내 첫 사례다.  

이번에 이식을 받은 20대 남성은 심근염에 의해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신체 곳곳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지 못하는 말기 심부전을 앓아왔다.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계단만 올라도 숨이 차 운동부족과 피로감에 시달려왔다. 그렇지만 장기 기증의 부족으로 7개월을 강심제 주사에 의존해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인공심장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인공심장은 기능이 떨어지는 심장 대신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심장 끝에 구멍을 내고, 인공심장이 이식되면 이 장치는 좌심실의 혈액을 대동맥으로 펌프질해서 혈액 순환을 돕게 된다.

이 장치를 활용할 경우 말기 심부전 환자의 2년 생존율은 80%에 달해 약물치료보다 높다. 다만, 고가의 치료비와 이식비용은 선뜻 인공심장 수술을 결정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었다. 다행히 지난해 9월말부터 인공심장 장치의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는 본인 부담 5%만 지불하고 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말기 심부전 환자들은 심장을 기증해줄 기증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태에서 약물 조절 등에 의지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앞으로 많은 심부전 환자들이 인공심장을 통해서 새 생명을 얻고, 향후 이뤄질 심장이식을 건강한 신체와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의도성모, 조용한 시력도둑 ‘녹내장’ 건강강좌=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오는 3월 11일 오전 11시 병원 4층 강당에서‘녹내장 바로알기’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본 건강강좌는‘세계 녹내장주간’(3월 둘째주)을 맞이하여 한국녹내장학회가 마련한 녹내장 국민 인식개선 프로젝트 일환이다. 안센터 정윤혜 교수가 ▲녹내장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강의하며, 강의 후 질의응답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본 강좌는 사전등록 없이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더불어 3대 실명질환으로,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별다른 경고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어 환자가 시력저하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돌이킬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아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 불린다.

정윤혜 교수는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한번 진행한 시야손상은 회복되지 않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번 정도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젊더라도 고도근시가 있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인 경우는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명지병원 신춘 뉴힐콘서트 ‘문재숙 명인’ 공연= 뉴힐하우스콘서트 ‘명창명인열전: 전통의 원형을 찾다’ 시즌 2의 네 번째 공연이 오는 3월 18일 오후 7시30분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개최된다.

새 봄이 기운을 가득 담은 한국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이자 신한대학교 석좌교수인 문재숙 명인의 가야금 연주로 꾸며진다.

문재숙 명인은 가야금산조 명인 故김죽파 선생으로부터 산조와 풍류, 병창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학습을 통해 전수받은 수제자로, 죽파 선생의 성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주를 선보여 왔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전 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김죽파 가야금산조의 발전과정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연주자이다.

문재숙 명인은 이번 뉴힐콘서트에서 죽파제 문재숙 전승 민간풍류 (뒷풍류: 계면, 글게양청, 우조, 굿거리), 가야금 병창(춘향가 중 사랑가 :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김죽파 가야금산조 등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문재숙 명인과 함께 명인의 큰 딸인 이슬기 씨(가야금, 서울대학교 음악박사, 2011 KBS국악대상 현악부문 수상)와 김성민 씨(가야금,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박사,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권형 씨(대금,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등이 함께 서며, 고수는 Korean Gipsy 상자루 멤버이며 연희집단 푸라기 단원인 권효창 선생이 맡는다.

뉴힐하우스콘서트는 후원사인 국악방송 웹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것을 비롯,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로 라이브 중계되는데, 공연 2부는 음악평론가 이소영 교수(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의 진행으로 음악평론가 윤중강 씨가 패널로 참여하여 문재숙 명인의 음악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대담 ‘문재숙 명인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울산대병원, 개원 44주년 기념식= 울산대학교병원이 지난 4일 오전 8시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5층에서 44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융기 병원장, 김영환 행정부원장, 안종준 진료부원장, 김정미 간호본부장 외 주요보직자와 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병원 발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정융기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의 숙원사업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는 물론 올해부터 환자 진료비 부담경감을 위한 신포괄수가제의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며 “이외에도 정부의 적정성평가 및 환자경험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등 직원들이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 할 수 있었다.”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올해는 ▲지역의료 선도를 위한 건실한 경영환경 마련 ▲상반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 및 상급종합병원 재진입 대비 ▲환자진료 및 편의위한 시설투자 ▲고령사회와 4차 산업시대 환경 대응 미래전략 마련 등 중점사항을 강조하며 병원이 올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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