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5-113으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8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진 10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레이커스는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일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제임스가 17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중 하위권인 애틀란타 호크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피닉스 선즈 등에게 패배하는 등 분위기가 침체됐다.
팀 내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사령탑인 루크 윌튼 감독도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벌써부터 현지 언론에서는 차기 감독을 두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레이커스는 2012~2013시즌 이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6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제임스를 영입했다. 시즌 초반 4위까지 올랐지만 '제임스 효과'를 누렸으나 지금은 플레이오프 진출도 간당간당한 상태다.
제임스도 1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데뷔 후 2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밟았지만 서부 컨퍼런스로 무대를 옮긴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이커스의 향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오는 7일 서부 2위인 덴버 너깃츠를 만나며 10일에는 보스턴 셀틱스를 만난다. 이후 시카고 불스전 이후 동부 2위인 토론토 렙터스와 경기를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