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대역전' 전자랜드, SK 꺾고 4강 PO 직행 확정

'4쿼터 대역전' 전자랜드, SK 꺾고 4강 PO 직행 확정

'4쿼터 대역전' 전자랜드, SK 꺾고 4강 PO 직행 확정

기사승인 2019-03-05 21:33:04

전자랜드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5-90으로 승리했다. 홈 16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정효근이 17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9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 SK 안영준의 활약이 빛났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듀오도 6점을 더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턴오버 5개를 범하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운 SK가 1쿼터를 18-12로 앞섰다. 

2쿼터도 SK의 분위기였다. 한때 전자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김민수가 3점슛을 꽂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재차 1점차까지 쫓겼지만 이번엔 크리스토퍼 로프슨이 3점슛을 넣었다. 위기를 극복한 SK가 2쿼터를 44-40으로 여전히 리드했다.

3쿼터 전자랜드가 추격에 나섰다. 정효근이 3점슛 2개를 꽂으며 단숨에 2점차까지 쫓았다. 외국 선수들도 18점을 합작하며 추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SK는 헤인즈가 3쿼터에만 16점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전자랜드의 추격에 훼방을 놨다. 3쿼터 막판 5점을 추가한 SK는 72-66으로 앞서갔다.

4쿼터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SK가 먼저 5점을 더해 점수차를 두 자릿수 까지 벌렸지만 전자랜드의 추격이 매서웠다. 강상재가 연속 5점을 넣은데 이어 팟츠가 3점슛을 꽂았다. 정효근이 바스켓 카운트를 작성하며 2점차(79-81)까지 좁혔다.

끝내 전자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SK에게 점수를 연달아 허용했지만 정효근과 박찬희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상규의 속공으로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김선형에게 속공을 허용했지만 정효근과 김낙현이 각각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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