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들이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들이 의료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해 국내 입원 또는 외래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외국인환자 만족도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국적별 현황은 ▲러시아 22.5% ▲중앙아시아국가(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17.9% ▲중국 15.8% ▲미국 13.0% ▲몽골 11.5% ▲일본 9.5% ▲동남아 5.2% ▲중동 4.6% 등이다.
그 결과, 한국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0.5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3%는 다시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 역시 94.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 의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의료 기술(41.5%), 의료진의 명성(18.4%), 외국어 서비스(13.0%) 등이었다. 한국 의료기관 선택 경로도 가족 및 지인 추천(55.2%)이 가장 높았고, 인터넷 검색(17.1%), 병원 추천(16.1%)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직원 서비스에 92.7점을, 병원 편의는 92.3점의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진료비(85.8점), 의사소통 및 환자존중(89.8점)은 만족도가 다소 낮았다.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약 32만 명에 이르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외국인환자 대상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에 참여한 기관에는 결과분석 보고서를 제공하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을 자체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