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7일 오후 오송에 위치한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서 잠복결핵감염 검진 범부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병무청, 국방부,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을 추진한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밖에도 관련 전문가 등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 측은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결과분석와 코호트 구성방안’ 연구결과 공유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한 제도발전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는 지난 2016년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따른 ‘집단시설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김주상 가톨릭대 교수가 연구를 이끌었다.
참고로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비록 잠복결핵감염자는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다만,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 시 30%가 감염되고 이중 10%가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에, 그 나머지는 평생에 걸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복결핵감염 검진 양성자 중 치료시작률은 31.7%였고,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 중 완료율은 76.9%였다. 반면, 해외의 치료시작률과 치료완료율을 살펴보면 ▲일본 95%, 71.9% ▲네덜란드 77%, 82% 등으로 압도적으로 치료시작률이 높았다.
이날 질본의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보완 추진 상황' 발표에 이어 김주상 교수가 '잠복결핵감염 검진치료 효과분석 결과 및 제언'을 전했다. 이후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좌장으로 이승헌 교수, 김주상 교수, 이관연 병무청 과장간의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