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1위’ 오명 언제까지… ‘잠복결핵’ 조기 치료 낮아

‘결핵 1위’ 오명 언제까지… ‘잠복결핵’ 조기 치료 낮아

기사승인 2019-03-07 15:01:12

질병관리본부가 7일 오후 오송에 위치한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서 잠복결핵감염 검진 범부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병무청, 국방부,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을 추진한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밖에도 관련 전문가 등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 측은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결과분석와 코호트 구성방안연구결과 공유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한 제도발전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는 지난 2016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따른 집단시설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김주상 가톨릭대 교수가 연구를 이끌었다

참고로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비록 잠복결핵감염자는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다만,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 시 30%가 감염되고 이중 10%가 발병하는데 5%2년 이내에, 그 나머지는 평생에 걸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복결핵감염 검진 양성자 중 치료시작률은 31.7%였고,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 중 완료율은 76.9%였다반면, 해외의 치료시작률과 치료완료율을 살펴보면 일본 95%, 71.9% 네덜란드 77%, 82% 등으로 압도적으로 치료시작률이 높았다. 

이날 질본의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보완 추진 상황' 발표에 이어 김주상 교수가 '잠복결핵감염 검진치료 효과분석 결과 및 제언'을 전했다. 이후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좌장으로 이승헌 교수, 김주상 교수, 이관연 병무청 과장간의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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