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양로원에서 70대 남성이 동료 노인 4명을 흉기로 찌른 후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8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울주군의 한 양로원에서 A(78)씨가 자신의 방과 이웃 방에서 잠자고 있던 B(76)씨 등 70대 남성 4명을 흉기로 찔렀다.
A씨는 범행 후 양로원 2층 창문에서 투신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흉기에 찔린 4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아침식사 중 피해자 중 한 명과 다툰 것으로 파악하고 피해자들과 양로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