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브루나이 왕궁(Istana Nurul Iman)에서 하싸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국빈만찬은 공식수행원과 실무수행원을 포함해 브루나이 왕실 인사, 전직 관리, 주브루나이 외교단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볼키아 국왕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카트로 안내해 볼키아 국왕 부부와 볼키아 국왕 친동생 부부와 카트에 타고 함께 만찬장까지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볼키아 국왕 부부가 만찬장에 입장한 후 양국 국가가 연주됐다.
볼키아 국왕은 만찬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건강과 한국의 번영을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석 같은 나라 브루나이’에 국빈방문하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루나이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이끈 볼키아 국왕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와 한국은 1984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35년 동안 아주 깊은 우정을 쌓아 왔다. 특히,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오늘 양국 협력의 상징인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에 다녀왔다. 브루나이의 동서를 하나로 잇는 템부롱 대교처럼 ICT,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지적재산권, 국방, 방산 분야까지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을 이어주는 직항편도 올해 주 4회로 증편될 예정으로 최근 5년간 상호 방문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오간다면 우리의 우정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 함께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국왕님의 혜안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비전 2035’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양국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브루나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수교 30주년, 뜻깊은 해를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하며 대화조정국으로 가교 역할을 해주신 브루나이와 국왕님께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