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과 대화 의지 피력…"완전한 비핵화 입장 확고"

북한, 미국과 대화 의지 피력…"완전한 비핵화 입장 확고"

기사승인 2019-03-12 15:08:14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침묵하던 북한 선전매체들이 일제히 ‘완전한 비핵화’가 북측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보도를 내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 나가며 하노이 수뇌회담에서 논의된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하셨다”고 전했다. 향후 미국과 협상을 이어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제2차 조미 수뇌 상봉과 회담은 조미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맞게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며, 조선 반도와 동북아시아, 세계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도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실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 매체가 이처럼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공세적인 태도로 돌아설 우려가 불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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