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 경전철 봉황역이 미술 공간으로 태어난다.
김해문화재단은 부산․김해 경전철 봉황역과 함께 오는 5월 31일까지 '2019 찾아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I'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김해시 소재의 공공시설과 협력해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2018년부터 연간 2회 개최해 이번에 3회째를 맞았다.
올해의 찾아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은 설치미술가 이정윤의 '왕복여행프로젝트; READY-TO-GO(레디-투-고)'로, 부산․김해 경전철 봉황역사 외부에 설치됐다.
가로․세로 4m 및 높이 5m에 달하는 코끼리 모양의 봉제 인형 작품을 공기 주입식으로 설치, 역사와 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여행의 설렘'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야간에는 작품 전면에 조명을 비추어 시민들에게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이정윤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동물인 코끼리가 가벼운 풍선이 되어 여행을 즐기는 상상에서 작품이 출발했다"며 "경전철과 여객터미널이 있는 봉황역에 설치함으로써 여행을 상징하는 작품의 의미는 물론이고, 여행을 위해 역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프로젝트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재현 큐레이터는 "미술관을 찾지 않아도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에도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기획 의도 및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2019 찾아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에도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일상 속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