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경남에서는 8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선거와 관련한 선거사범 총 64건, 87명을 적발해, 1명은 구속, 3명은 내사종결, 83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적발된 유형별로는 금품‧향응을 제공한 ‘금품선거’가 53명(60.9%)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전 선거운동 등 선거운동 방법위반 20명(23%), 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 11명(12.6%), 선거개입 2명, 기타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1회 조합장 선거와 비교해서는 전체 선거사범은 감소했지만, 금품선거 비율은 더 높았다.
선거사범 규모가 줄어든 데는 당국의 엄중 단속‧홍보‧계도가 특히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청은 선거범죄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고려해 수사 중인 사건은 당선여부를 불문하고, 신속하고 엄중처리 할 방침이다.
경남청 관계자는 “선거 이후 당선자 등이 답례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오는 4월3일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공정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