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노리는 두 팀이 맞붙는다.
안양 KGC와 원주 DB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DB와 KGC 모두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다. 7위 DB는 6위 고양 오리온과 1.5경기차로 벌어져있다. 8위 KGC와 오리온과의 승차는 2경기차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오리온의 남은 경기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3승 2패로 KGC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도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최근 분위기는 DB가 좋지 않다. 시즌 내내 활약하던 단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가 지난 10일 SK전에서 부진했다. 단 5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30점차 대패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DB는 부상에서 복귀한 허웅과 김태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중 김태홍의 리바운드 가담이 KGC전 키포인트다. KGC를 만나면 DB는 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했다. 김태홍이 골밑의 중심을 잡아야 DB가 6강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지난 10일 부산 KT를 연장전에서 꺾은 KGC는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KT전에 앞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2연패를 당했지만 5점차 이내의 시소게임이었다. 변준형, 박지훈 등 젊은 가드들의 폼을 되찾으며 경기력이 올랐다.
여기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부상으로 코트를 장기간 비운 오세근이 DB전에 맞춰 복귀한다. 골밑에 과부하가 걸린 KGC에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오세근은 유독 DB를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평균 15.3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은 DB와의 2경기에서는 19득점 9.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