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S여고 교사 성폭력 공론화"...미투제보 계정 생성, 피해제보 봇물

"부산 S여고 교사 성폭력 공론화"...미투제보 계정 생성, 피해제보 봇물

기사승인 2019-03-19 10:09:45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는 부산 S여고 교직원들에 대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SNS에는 제보를 받는 계정이 생겼으며, ‘미투’, ‘부산 OO여고 미투 공론화’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또 다른 한 제보자는 해당 고교 교사가 “뒤에서 끌어안으며 일방적인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피해 학생이 항의해도 “가만히 있으라”고 하며 여러 학생들에게 신체접촉을 해왔다.

다른 교사가 수업에서 “여자는 크리스마스(23,24,25살이 지나면 별 볼 일 없다)고 남자는 와인이다(나이 들어갈수록 진국)”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또 한 교사가 “키스해봤냐”거나 “남자친구랑 실수로 임신하면 어떡할 거냐” 등의 질문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폭로가 이어지자 부산시교육청은 18일 S여고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 요청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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