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교수 “승리·정준영, 가해자기도 하지만 피해자” 발언 논란

한국외대 교수 “승리·정준영, 가해자기도 하지만 피해자”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9-03-20 11:42:05

“(가수 승리, 가수 정준영) 이들은 가해자기도 하지만 피해자다. 공인이 일하는 게 힘들면 그런 게 분출구가 될 수 있다”

한국외대 교수가 강의 도중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29)와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에 대해 이같이 언급한 상황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올라온 익명 제보에 따르면 이 대학 모 교수는 전날 전공 강의 시간에 승리·정준영을 언급하며 “이들은 가해자기도 하지만 피해자다. 공인이 일하는 게 힘들면 그런 게 분출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도덕관념이 저 수준인 교수에게 강의를 들어야 한다니 기분이 나쁘다. 강의시간에 입조심했으면 좋겠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당시 교수의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한 학생은 “사람에게 성폭력을 저지르는 게 ‘일이 힘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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