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가뭄’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전은 다를까

‘결정력 가뭄’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전은 다를까

‘결정력 가뭄’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전은 다를까

기사승인 2019-03-26 15:43:50

골 가뭄에 빠져있는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 취임 후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던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서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를 기용했다. 황인범(대전) 권창훈(디종)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상대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볼리비아였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62%의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고 패스 성공률도 89.5%로 높았다.

하지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결정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2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5개에 불과했다. 세밀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고 조급함 때문인지 문전에서 날려버린 득점 찬스가 한둘이 아니었다. 후반 40분 이청용(보훔)의 헤딩골에 힘입어 1-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이날 상대하는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볼리비아(60위)보다 훨씬 강한 상대다. 쉽지 않은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등 명성 있는 공격수가 있는 팀으로 유명하지만 수비 역시 탄탄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예리 미나(에버튼)와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등이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콜롬비아전은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포메이션 변화는 크게 없을 전망이다. 손흥민이 볼리비아 전에 이어 최전방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동원의 소속팀 복귀로 황의조가 투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권창훈과 이재성이 측면에 배치될 확률이 높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공격 전개가 좋은 황인범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볼리비아전에 가동한 전술을 바탕으로 하겠지만 상대가 변화한 만큼 세부 전략은 다르게 가야 한다”며 “최대한 공격을 많이 시도하고 상대 진영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려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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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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