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조작한 군의관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조작한 군의관

기사승인 2019-03-27 09:36:13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의관 8명이 실리콘을 이용해 지문을 본뜬 뒤 출퇴근 시간을 조작하다 26일 군 당국에 적발됐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육군 양주 병원의 복무 기강을 점검하다 이같은 행태를 적발했다.

A 대위(30) 등 5명의 군의관이 '실리콘 지문'으로 일을 하지 않고도 마치 출근해 일한 것처럼 꾸며냈다는 병원 측의 보고로 의무사령부가 조사에 나선 것이다. 군의관들은 출근 시간을 길게 기록해 야근 수당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사령부는 이후 육군 중앙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고, 양주 병원 외 다른 곳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출퇴근 조작이 발견됐다. 적발된 군의관은 총 8명으로,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이와 관련 올해 전면 시행을 앞둔 병사 대상 휴대전화 허용에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휴대전화 사용 시범 운영 부대에서 도박사이트 접속 등 총 191건의 부정 사용이 적발됐다.

군은 이런 상황 속에서 월 3만3000원에 무제한 음성통화와 문자 송수신을 할 수 있는 병사 전용 휴대전화 요금제를 내놨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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