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대형 악재를 맞았다. 주전 포워드 이승현과 최진수가 동시에 부상을 당했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의 3차전에서 87-90으로 패배했다.

4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추스러야 하는 오리온에게 대형 악재가 찾아왔다. 주전 포워드인 이승현과 최진수가 동시에부상을 당한 것.

이승현은 1쿼터 하승진을 제치고 레이업 이후 착지 과정에 불안하게 착지하며 햄스트링 부상을 받았다. 코트 사이드로 빠진 이승현은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고 코트를 떠났다.

마사지를 받고 2쿼터에 다시 돌아왔지만 이승현은 통증이 재발해 벤치로 돌아왔다. 이승현은 남은 시간은 벤치에서 보냈다.

최진수는 경기 종료 직전 KCC 브랜든 브라운과의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갔다. 이후 다른 선수들과 엉키면서 고통이 더해졌다. 결국 최진수는 끝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이는 햄스트링 부상이다. 발목이 좋지 않은데 부상이 더욱 심해졌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최)진수도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며 다음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이어 “어떤 선수를 기용해야 할 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며 “어떻게 준비하려는 구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일단 남은 선수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착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