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 나무권리선언문’ 선포식 열렸다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 나무권리선언문’ 선포식 열렸다

기사승인 2019-03-28 16:03:10


고양시는 민선7기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 및 정책목표를 담은 조화와 균형의 지속가능발전도시 구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28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 나무권리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

고양시민, 공공조경가 그룹, 자원봉사자, 새내기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선포식에서는 이재준 고양시장의 전문 낭독을 시작으로 7명의 시민대표가 나무 하나 하나의 소중한 의미를 담은 7개 조문의 선언문을 읽었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푸른도시사업소 녹지과에서 지난 8개월 동안 고양시민, 관련분야 전문가, 환경단체에서 제안한 의견을 수렴·자문해 고양 나무권리선언문을 완성했다.

나무의 일반적인 가치와 쓰임을 넘어 우리와 같은 한 생명으로서의 존엄성과 미래의 동반자임을 확인하고 약속하는 시대흐름적인 내용을 적절하게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고양시는 이번 선포식을 통해 가로수의 무분별한 가지치기를 제한함과 동시에 30년 이상 된 나무의 벌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가로수 2열 식재를 의무화해 도시열섬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이로 인해 공공수목 관리에 대한 기본이념을 바로 세워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는 생태·환경의 도시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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