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탄생’, 전원산업이 주도…린사모·승리도 최초 투자

‘버닝썬 탄생’, 전원산업이 주도…린사모·승리도 최초 투자

‘버닝썬 탄생’, 전원산업이 주도…린사모·승리도 최초 투자

기사승인 2019-03-29 09:39:37

경찰 유착과 탈세 등 각종 범죄로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은 전원산업이 주도해 만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원산업 전 등기이사이자 버닝썬 공동대표를 지낸 이모씨가 전원산업 최고 경영자에게 버닝썬 설립 추진을 보고하고 승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원산업이 2017년 1월 리츠칼튼 호텔을 르메르디앙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씨가 클럽에 관한 아이디어를 냈고 전원산업 이 모 회장이 이를 승낙했다는 전언이다.

이씨는 지인을 통해 또 다른 공동대표를 맡게 될 이문호를 소개받았다. 또 같은 해 10~11월쯤 전원산업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측 인사, 일명 ‘린 사모’로 알려진 대만인 투자자 린모씨 등이 강남 모처에서 모여 버닝썬 운영에 필요한 자금 투자 계약을 맺었다. 버닝썬 초기 운영 자금에 대해, 전원산업이 12억2500만원, 린 사모 10억원, 승리 2억2500만원을 부담하는 내용의 계약이다.

연합뉴스는 버닝썬의 운영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유리홀딩스는 투자 없이 지분만 받은 것”이라며 “전원산업은 버닝썬 설비 투자도 부담했다”고 전했다. 이 투자금은 그동안 알려진 버닝썬 소유 지분(전원산업 42%, 유리홀딩스 20%, 린 사모 20%, 이문호 10% 등)과는 별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원산업과 린 사모, 승리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버닝썬의 운영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버닝썬의 장부를 분석하던 중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도 확인해 살펴보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