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작년의 불수능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의 차이점이 없는 평가원의 태도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우려를 표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1일 평가원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을 위와 같이 밝혔다.
평가원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 기준과 내용에 기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양질의 문항 출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해 난이도의 일관성 유지, 작년 수능의 국어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을 강조했으나 작년과 동일한 말의 반복에 불과하거나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사걱세는 지적했다.
사걱세는 이번 발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수학의 경우 작년에 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된 것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영어의 경우도 1등급 비율감소를 학생들의 학습량 부족에서 원인을 찾고 있어, 수학과 영어는 동일한 문제 유형으로 출제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어의 경우도 초고난도 문제 출제의 예방을 위해 수능검토위원회의 훈련시간을 늘이겠다는 정도의 미봉책만을 제시해 동일한 문제 유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사걱세는 평가원의 2019학년도 불수능에 대한 안이하고 예년과 변함없는 동어반복적 계획은 2020학년도 수능에 대한 불수능 예방책이 전혀 될 수 없으며 지속되는 사교육비 폭증 역시 방지하지 못했다며 평가원장이 약속한 ‘정상적인 교육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면 풀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2020학년도 수능 출제가 실제로 가능한 실효적 대책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그 시금석이 될 6․9월 모의평가의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분석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