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장미에 이어, 이번엔 보석 같은 응원을 전하는 제비로 변신했다. 새 앨범 ‘하트아이즈’(HEARTI*IZ)를 발표하는 아이즈원의 이야기다. 아이즈원은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타이틀곡 ‘비올레타’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는 각오다.
그룹 아이즈원은 1일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아이즈원은 이 자리에서 타이틀곡 ‘비올레타’와 수록곡 ‘하늘 위로’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12인조 한일 합작 그룹이다. 일본 그룹 AKB48 소속인 미야와키 사쿠라와 아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이 소속됐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는 역대 여성 그룹 최고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 성적을 냈다. 타이틀곡 ‘라비앙로즈’도 음원차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리더 권은비는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며 “거리에서 팬들이 알아봐주실 때 신기했다. 일본 활동도 했고, 학교를 졸업하거나 입학한 친구들도 있다. 무엇보다 새 앨범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새 앨범 ‘하트아이즈’는 영단어 ‘하트’(Heart)와 아이즈원의 합성어로 아이즈원이 표현하고자 하는 진심과 함께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비올레타’를 비롯해 총 8 트랙이 담겼다. 데뷔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앨범 프로듀서로 나섰다.
타이틀곡 ‘비올레타’는 동화 ‘행복한 왕자’의 이야기를 착안해 탄생한 노래다. 멤버들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대상을 제비꽃인 ‘비올레타’로, 행복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를 제비꽃에게 전달하는 제비를 아이즈원으로 재해석했다. 아이즈원 멤버들은 “많은 이들이 보내준 전한 격려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즈원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멤버 김민주와 이채연은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된 일본 데뷔 싱글에 수록된 유닛곡 ‘고양이가 되고 싶어’와 ‘기분 좋은 안녕’을 번안했다.
워너원 출신 이대휘의 자작곡도 눈에 띈다. 이에 관해 안유진은 “시작부터 상큼하고 톡톡 튀는 노래라 아이즈원과 잘 어울린다”며 “선배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멋있는 무대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논란이 됐던 AKB 겸임 활동에 관한 입장도 들을 수 있었다. 앞서 HKT48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야부키 나코는 선배 멤버 사시하라 리노가 졸업을 발표한 공연에 참여해 그룹 겸임 활동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관한 질문에 미야와키 사쿠라는 “우선 아이즈원으로서 ‘비올레타’ 활동을 잘 마무리해 여러분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일본어로 답했다.
끝으로 아이즈원은 이번 활동 목표로 “즐거운 무대를 만드는 것”을 꼽았다. 장원영은 “1위를 목표로 하기보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콘서트에 많은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이즈원은 이날 오후 6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