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를 향해 '권력을 가지고 법 위에 사는 후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4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종배 정책위수석부의장은 "이 정도면 총 한 자루 가지고 서부를 달리던 그런 무법자가 연상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박 후보자의 서울대병원 특혜 진료 의혹과 관련 "서울대병원에 며칠 전 다녀왔는데 서울대병원에서 갑질 특혜 황후 진료를 받았다는 확실한 제보를 복수의 곳에서 받고 간 것이이다. 현장검증에 나섰고 자료를 요청했는데 병원 측이 검증을 방해하고, 기초자료조차 주지 못한 것으로 지금도 계속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를 향해 "자기 악취가 드러날 까봐 자기에게 불리한 자료, 아들, 남편과 관련된 자료는 일체 제공하지 않고, 자기에게 불리한 자료는 꽁꽁 숨기고 있다"며 "어제 저녁에까지 저희들이 자료 못 받은 거 그걸 조사하니까 292건이다. 핵심자료는 절대로 안 내놓고, 이렇게 292건이나 안 내놓고 무슨 청문회에 임하는지 참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박영선 후보자를 업무방해죄, 직권남용죄, 뇌물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7개 혐의 총 10건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또한 불법 주정차 과태료 면제과정에서 직권남용 의혹, 황교안 대표와 식사했다고 거짓말하고 정치자금을 허위로 기재한 의혹 등 총 10건을 수사의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