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재벌가 3세들, 해외 유학 중 손대기 시작

‘마약 투약’ 재벌가 3세들, 해외 유학 중 손대기 시작

기사승인 2019-04-03 11:28:49

잇따라 마약 투약 정황이 드러나는 재벌가 3세들은 대체로 해외 유학 중 마약에 손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SK 그룹 3세 최모(31)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3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18차례에 걸쳐 마약 판매책 이모(27)씨에게 구입한 대마 등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해외유학을 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투약 혐의가 드러난 현대그룹 3세 정모(28)씨도 해외 유학 도중 최씨와 마약 판매책 이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여동생도 지난 2013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정씨와 함께 입건됐던 이들도 모두 해외 유학생이었다. 

또 지난 2015년 아파트에서 대마를 대량 재배한 남성과 이를 구매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당시 입건된 이들은 해외 유학생 출신이거나, 유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을 떠난 유력가 자제들이 마약에 손을 댔다가 귀국해서도 투약을 계속하는 경우가 빈번한 셈이다. 대마 등 마약류가 원천적으로 불법인 국내와 달리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의료 및 기호용 대마가 합법이다.

대한민국 법률은 ‘속인주의’로,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법률에 따라 처벌 받는다. 일부 마약류가 허용된 국가에서 마약을 하다 적발될 시 처벌 대상이 된다. 원천적으로 금지임에도 마약 투약 적발 사례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보다 엄격한 법 적용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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