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분만실서 ‘몰래카메라’ 발견…피해 여성들 집단 소송

산부인과 분만실서 ‘몰래카메라’ 발견…피해 여성들 집단 소송

기사승인 2019-04-03 21:35:00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산모들에게 알리지 않고 분만 장면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라 메사에 있는 모 여성병원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이 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11개월 이상 분만실 및 분만 대기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수술대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거나, 진료를 받는 등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약 1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의 영상은 공용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으며, 일부 영상은 별도의 보안 조치 없이 열람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분만실의 의약품이 잇따라 없어지자 범인을 찾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입장이다. 영상물의 최소 절반을 지웠으나 삭제 일자나 방식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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