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전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전

기사승인 2019-04-04 14:06:14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신, 수유 기간 위험물질 정보를 상담서비스 하는 ‘한국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새롭게 이전해 오픈했다.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임신부, 모유수유부, 예비임신남녀를 위한 약물, 음주, 흡연 등의 케미칼에 관한 온․오프라인 무료상담을 제공해 왔다.

최근 법정관리로 산부인과 진료를 중단한 제일병원에서 2010년 처음 오픈해 지난 10년 동안 7만명 이상의 임산부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작년에는 1만3722건, 올해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1만5000건 이상의 상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는 지방 거점지역(부산 일신기독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전미즈여성병원, 울산맘스여성병원  )과 연계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센터로써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로 이적한 한정열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장(전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그동안 센터를 운영한 성과에 대해 “임신부 관련해 임신초기 약물 등 케미칼 노출에 의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공임신중절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2010년 기준 2만건) 이들 임신부들과 가족들에게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안심하고 임신유지가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 센터장은 “앞으로 인공임신중절 허용범위의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공임신중절예방을 위한 정보제공확대와 중절 후 심리적 안정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주 수요일 ‘마더세이프라운드’를 개최하고, 다양한 연구모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연구모임에는 국립중앙의료원 내부 전문가 외에 서울아산병원, 단국의대, 강서미즈메디병원 등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마더세이프상담센터 관련 통계분석, 난임, Chemicals&Mother’s Milk, 모유수유의 고혈압 예방효과, 태생학, 우울증의 진단과 치료, 산과유전학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스터디 미팅이 진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국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새 업무를 시작한 것에 진심으로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가 건강한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안전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연구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신부, 모유수유부, 예비임신남녀 등 약물, 음주, 흡연 등의 케미칼에 관한 온․오프라인 무료상담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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