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이자 청명인 5일 대구·경북은 꽃샘추위가 끝나면서 포근하겠지만 ‘봄철 불청객’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경북 북부에는 오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아침은 평년(아침 최저 -1~7도, 낮 최고 14~19도)보다 1~4도 높겠으나, 낮에는 북서풍이 불면서 평년과 비슷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울릉·포항 10도, 대구·울진 9도, 경주 6도, 안동 3도, 구미·성주·봉화 1도, 군위·의성 -1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 기온은 울릉 15도, 군위·울진·안동 19도, 의성·봉화 20도, 대구·구미·성주 21도, 경주·포항이 23도까지 오르겠다.

대구·경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황사의 영향으로 ‘나쁨’ 수준이며, 일시적으로 ‘매우나쁨’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산지, 울릉도·독도에는 오전까지 초속 10~18m(시속 36~6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8~13m(시속 29~47㎞)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된다.

특히 동해안은 오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시속 72㎞)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간판이나 야외설치물 등의 관리에 신경 써야 된다.

또 건조경보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대구와 경북(울릉도·독도 제외)에는 실효습도가 25%(주의보 지역 35%) 이하로 매우 건조하겠다.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된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