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 등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에 총력 대응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11시15분 관계 부처에 이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도 강조했다.

이어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의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라”며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유사시에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지역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 보호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도 후속 대응 상황 점검 및 면밀한 지원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이날 오전 12시부터 정부세종2청사에 설치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산불 확산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야간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피해 지역 및 피해 우려 지역의 주민 대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산림청과 경찰, 소방, 강원도, 속초시 등 관계 기관은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영상 상황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