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생제 오남용 심각..OECD 1.63배

한국, 항생제 오남용 심각..OECD 1.63배

기사승인 2019-04-08 09:31:56

 

국민 1000명 중 32명은 항생제를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일 밝힌 ‘2017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인구 1000명 중 항생제를 사용한 사람 수를 의미하는 DID지수가 32.0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9.6의 1.63배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다. 스웨덴의 DID는 13.3으로 가장 낮았다.

 2016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터키(40.6), 그리스(36.3)에 이어 세 번째였고, OECD 평균 21.0의 1.66배에 달했다. 다만 한국의 DID지수는 2009년 26.9, 2013년 30.1, 2016년 34.8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소폭 줄었다.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현존하는 모든 항생제가 들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감염될 수 있다. 지난해 대한항균요법학회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50년에는 항생제 내성균 문제로 연간 10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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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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