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숙환으로 타계…향년 70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숙환으로 타계…향년 70세

기사승인 2019-04-08 09:59:27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미국에서 향년 70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로스엔젤레스(LA)의 병원에서 숙환(宿患)으로 별세했으며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그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이 사인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숙환이라는 의미 그대로 오래된 병환, 지병이 직접 사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정석기업 사장, 한진정보통신 사장 등을 거쳐 1991년 대한항공 사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이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 같은해 지난해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한 후 미국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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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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