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JK가 척수염 재발 소식을 알렸다. 11일 타이거 JK는 자신의 SNS에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 뿐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는 글과 병원복 차림의 사진을 올렸다.
척수염이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발생한 염증을 말한다.
척수에 염증이 생기면 마비, 감각소실 등 증상이 나타난다. 병변 위치에 따라 팔 혹은 다리에 힘이 빠져 자세의 불안정과 보행장이가 동반될 수 있으며, 자율기능장애와 관련해 혈압조절 기능 소실이나 발한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타이거JK의 사례와 같이 2번 이상 재발한 환자라면 최소 2번 이상의 경구면역억제치료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척수염의 경우 일회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발성 경화증 등 다른 전신적 질환과 동반된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평소와 다르게 비교적 급성으로 근력 위약이나 감각 변화, 대소변 장애,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할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