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최근 ‘승리 게이트’에 휩싸인 연예계에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지난 11일 방송한 KBS2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에 출연해 “데뷔 64년 차다. 배우 중 최고 고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지금 배우 했으면 100억 원을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 때는 일주일에 5시간씩 자면서 적게 벌었다. 10년 연기해 집 한 채 겨우 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순재는 ‘승리 게이트’ ‘정준영 단톡방’ 등으로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 직계가 아니라 노래 부르는 쪽에서 일어난 일 같다”며 “우리 직업은 숙명적으로 인기와 유명세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과거엔 유명세와 돈이 비례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조건으로 봤을 땐 공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공익적 성격을 가지는 직업이다. 법적인 판단이 되겠지만, 무엇인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일어난 일도 스스로 자퇴를 할 사람이 많다”며 후배들에게 자기관리를 당부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