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구계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인종차별’ 사건이 또 발생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성명문을 내며 “차별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첼시 서포터스들을 곤란하게 만든다”며 “모든 형태의 차별적인 행위를 혐오한다. 차별행위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밝혔다.
첼시가 이런 성명을 낸 것은 이날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1차전에 앞서 벌어진 일부 첼시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 때문이다.
6명의 첼시 서포터스는 경기 시작에 앞서 프라하의 한 술집에서 “살라는 폭파범(Salah is a bomber)”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첼시에서도 활약했던 살라흐가 이집트 출신의 무슬림인 것을 겨냥해 ‘폭탄 테러범’에 빗댄 인종차별적인 노래였다.
이 장면이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자 첼시 구단은 곧바로 6명의 서포터스 가운데 얼굴이 확인된 3명의 서포터스의 에덴 아레나 입장을 금지했고, 이들의 행위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