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제품매출 분기 최대 달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제품매출 분기 최대 달성

기사승인 2019-04-25 11:04:10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오시밀러 3형제가 유럽에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이 올해 첫 분기 유럽에서 1억7440만불(약 1,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4분기(1억 5,620만불) 대비 12%가 증가한 수치로서 단일 분기 제품 매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타너셉트)가 1억2400만불(약 1410억원)로 전년 동기(1억2090만불) 

대비3% 증가했고,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릭시맙)는 1470만불(약 167억원)로 전년 동기(660만불) 대비 123% 증가했다. 

또 지난 해 4분기에 출시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리무맙)는 3570만불(약 405억원)로 직전 분기(1670만불) 대비 112%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베네팔리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명실상부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표 제품으로 지난해 부터 분기별 평균 1억2000만불 약(13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하게 기록하는 등 유럽 제품 매출을 견고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9년 2월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 기간 베네팔리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산도즈의 ‘에렐지’ 대비 5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시장 점유율을 다투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작년 10월부터 엔브렐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

베네팔리의 선전과 더불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5조원 규모의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임랄디는 금번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럽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을 작년 11월 2%에서 올해 2월 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해 10월 동시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의 경쟁에서는 약 4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TNF-알파 억제제(Anti-TNF alpha) 3종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최초의 회사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제프리 카펠로(Jeffrey Capell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이 37% 상승했다”며 “18개 국에 출시된 임랄디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leading)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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