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25일 두산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3조8287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 5.5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1.7% 급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산 중공업은 올해 중공업 부문에서 1분기에만 약 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고, 지난해 국내 삼척포스파워 1,2호기 수주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계약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의 주력 시장인 베트남에서도 50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의 토모·건축 공사 및 전기품 공급계약을 달성했다.
아울러 가스발전 부문에서는 대형 가스터빈 개발과 제작이 일정대로 진행 중이며, 올해 성능 시험 완료 후 실증 플랜트 적용이 예정됐다.
신재생에너지에서는 올해 1월 수소 충전소용 초고압 저장탱크 국산화 모델 개발 성공 및 납품을 완료했다. 이달 들어서는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과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MOU를 체결한 상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에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등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같은 기간 두산건설도 당기순이익에서 흑자전환했다. 추가 자구대책을 통해 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