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빈집이 역대 최다인 846만채로 집계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26일 총무성의 주택·토지통계 조사 결과 작년 10월 1일 현재 일본 내 빈집은 846만채로 5년 전 조사보다 26만채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13.6%였다.
일본의 전체 주택은 5년 전보다 179만채 늘어난 6242만채였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신축 공급 과잉과 빈집의 해체 및 거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에서는 빈집이 늘어나 경관을 해치거나 치안의 약화로 이어진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리비 지원 제도와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집을 관광이나 복지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에선 직원이 부족한 데다 빈집의 소유자를 찾아내기 어려워 빈집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