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한-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분야 협력 MOU 체결 外

[병원소식] 한-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분야 협력 MOU 체결 外

기사승인 2019-04-30 04:00:00

◎한-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분야 협력 MOU 체결=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가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상호협력의 첫 발을 내딛었다.

국립암센터는 카자흐스탄 국립연구암센터와 지난 22일 카자흐스탄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양국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더불어 양국의 암 관리 정책 및 최신 암 치료 동향을 공유하는 암 협력 포럼이 함께 개최됐다.  

카자흐스탄 국립연구암센터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암예방대책(2018-2022)에 따라 건립 중에 있으며, 국립 나자르바예프 의과대학 산하 국립종양이식연구센터가 5월 1일 자로 국립연구암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암센터는 카자흐스탄 국립연구암센터에 운영 경험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카자흐스탄 의료진에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암 예방·진단·치료 분야 전문가 교류 ▲연구 프로젝트, 공동 컨퍼런스 등 협력 사업 진행 ▲암 연구 및 전문가 교육 자문 ▲카자흐스탄 국립연구암센터 설립에 전문가 지원 및 자문 ▲양성자 치료기 도입 및 치료 프로그램 자문 등 암 진료·연구·사업· 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양 기관은 각 국을 대표하는 국가 주도의 암 정복 기관으로서 수많은 공통 미션 및 협력의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지속적·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이어져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뛰어넘어 양국 국민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의과대학에서는 ‘한국-카자흐스탄 암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보건복지부 주최, 국립암센터·한국보건산업진흥원·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의과대학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보건부 관계자, 의료진, 언론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양국의 국가암관리사업, 양성자치료 성과, 유방암·식도암·혈액암의 최신 치료에 대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포럼을 공동 주관한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이 카자흐스탄에 한국의 국가 암 관리 정책과 경험을 소개하고, 암 진단과 치료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카자흐스탄 암 치료 분야와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선정=고대 구로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 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고위험 산모 및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시설로 지역 내 고위험 임산부의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산모 및 태아‧신생아를 관리하는 전문 센터다. 고대 구로병원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해 3월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광명시 등 서울 서남권역을 아우르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됐다.

고대 구로병원은 서울 서남권역 내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을 20병상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내로라하는 산과 및 부인과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진 및 전문시설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저출산 속에서 고위험 산모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또 지난해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하고 신생아 세부전문의가 신생아중환자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소아청소년과 및 타 진료과와의 협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권역 내 고위험 산모‧신생아 케어를 위한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아왔다.

한승규 병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서울 서남부 권역 내 고위험 산모, 태아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시설, 전담인력, 첨단 장비 등을 확충함으로써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권역 내 협력병원 및 타 의료기관과의 신속한 전원 및 이송시스템을 구축해 모성사망률 및 신생아사망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고령 출산의 증가로 고위험 산모‧신생아의 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료기관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을 15개 권역으로 나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선정했다. 현재 서울에는 고대 구로병원을 포함해 총 4개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카자흐스탄 · 중국 의료기관과 협력 강화=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이 카자흐스탄 · 중국 의료기관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해외에 ‘순천향’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지난 12~20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KITF 박람회’ 참가하고, 주요 도시 아스타나, 악타우, 아티라우를 돌며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상담을 진행했다. KITF 박람회는 한국관광공사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관광 박람회다.

17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카자흐스탄 순천향의 밤(Soonchunhyang Spring Symphony Concert)’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그동안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간 현지 환자와 보호자, 협력 기관 의료인 및 관계자 등 약 780명이 초청됐다. 한국 솔리스트 2명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등이 협연해 참석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으며, 특히 희귀 소아암을 앓았던 ‘큼밧’ 등 나눔 의료를 통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콘서트를 즐겨 의미를 더했다.

신응진 병원장, 임수빈 국제의료협력실장, 문연수 사무처장 등은 18~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일조시 중의병원을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중의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가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설을 견학한 바 있으며, 이번 중국 방문은 중의병원의 초청으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두 병원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환자 의뢰, 검사 의뢰 및 회신, 의료기술 자문, 의료인 및 진료지원 인력 교육, 의학 정보 및 병원 경영정보 교류 등에 관하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암을 비롯해 뇌질환, 심장질환, 희귀질환 등 해외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많이 찾는다. 지난해에만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중국 등지에서 약 1만 5000명이 넘는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의 건강회복 및 현지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순천향’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 대상 무료 요가교실 운영=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지난 24일부터 병원 실내체육관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요가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감정노동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요가교실은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요가교실은 전문 요가강사를 초빙해 ▲아로마를 이용한 명상, ▲관절 스트레칭, ▲골반, 척추 테라피 플로우, ▲상·하체 밸런스 플로우, ▲딥 트위스트를 통한 이완 등을 내용으로 매주 1회 60분간 실시하며, 총 15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좌에 참여한 산부인과 김윤숙 교수는 “명상과 호흡법을 직접 배워보니 심신이 위로받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면서 “초긴장 속 감정노동의 연속인 일상에서 건강을 위한 좋은 교육을 마련해 준 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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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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