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피스 임직원 구속…삼바 넘어 삼성 겨냥?

삼바에피스 임직원 구속…삼바 넘어 삼성 겨냥?

기사승인 2019-04-30 17:06:09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이 증거인별 등의 혐의로 구속되며 검찰의 칼날이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넘어 삼성의 경영권 승계까지 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에 대해 “법죄협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 등 사유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한 이후 삼성 임직원의 첫 구속이다. 

앞서 검찰은 양씨 등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에 대해 증거위조와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하는 금융감독원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수사에 대비해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증거인멸 과정에서 삼성전자 임원이 개입됐고, ‘yj’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내용 등이 삭제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 관련 임직원이 구속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사이의 관련성에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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