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전국 최초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 설치

경상남도, 전국 최초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 설치

기사승인 2019-04-30 20:10:05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4월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증진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박덕곤 경남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명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류조환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경남본부 상임부의장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상호 협력해 설치할 것에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으로 경상남도는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지원하고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및 전국 확산에 노력하고, 김해시는 공동세탁소 설치비를 부담하고 운영에 필요한 장소를 제공하며 자활사업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다.

경남경총과 김해상공회의소는 공동세탁소 설치에 필요한 물품 및 비품을 지원하고 회원사의 공동세탁소 이용 참여를 조직하기 위해 노력하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공동세탁소 물품 및 비품을 지원하고 사내 비정규직 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설치사업은 사회혁신추진단과 도 관련부서인 노동정책과, 복지정책과가 공동협업을 통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근로조건향상을 위해 기획 추진됐다.

대기업 등과 달리 작업복 세탁 복지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영세자업장 노동자들은 가정에서 세탁할 경우 교차오염의 우려와 대기업과의 복지격차로 위화감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노동계와 경영계, 지자체가 협력해 세탁소 설치를 위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자활사업 운영을 통한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창출해 근로조건 향상, 상생협업 등의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은 사회경제 주체들이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면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사업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협업당사자들의 착실한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중소영세사업장 공동세탁소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로 확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노동자들을 복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업무협약 이후 김해시, 노동․경영계 등 협약참여 조직들과 함께 실무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창원시․진주시․함안군 등에 대해 수요조사 등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확대를 위한 준비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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